솔직히 처음 봤을 때는 그냥 시원하게 터지는 형사물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뭔가 씁쓸한 게 남더라고요. 2015년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은 1,341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인 동시에, 재벌 갑질과 권력 남용이라는 현실을 꽤 날 것으로 담아낸 범죄 액션 영화입니다. 통쾌함과 불쾌함이 동시에 밀려오는 영화, 흔치 않거든요. 줄거리 — 단순한 형사물이 아닌 이유혹시 영화를 보면서 "저 형사, 저러다 진짜 잘리는 거 아냐?" 싶었던 적 있으신가요? 저는 서도철 캐릭터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부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베테랑 형사 서도철은, 쉽게 말해 조직에서 가장 말 안 듣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게 묘하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이야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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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8. 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