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지인이 간경변증 진단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처음엔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항상 웃음이 넘치던 분이었고,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으니까요. 그런데 돌아보니 몇 달 사이 배가 눈에 띄게 불러왔고, 저는 그걸 그냥 술배라고 넘겼습니다. 간이 보내는 신호를 제가 너무 쉽게 지나쳤던 겁니다. 응급실에서야 알았다는 말이 왜 나오는가간경변증(liver cirrhosis)은 간 조직이 반복적인 손상과 염증을 거치면서 서서히 딱딱하게 굳어가는 질환입니다. 쉽게 말해, 피부에 상처가 반복되면 흉터가 남듯 간세포가 손상될 때마다 섬유 조직이 쌓여 간이 굳어가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이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조용히 일어난다는 점입니다.간이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간은 무게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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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7. 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