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던 말년 병장이 우연히 주운 로또 한 장이 철책 너머 북한 땅으로 날아가 버린다면. 황당하지만 이 설정 하나로 198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은 영화가 바로 《육사오(6/45)》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이게 되겠어?"라는 의심부터 들었는데, 크레딧이 올라갈 즈음엔 예상보다 훨씬 단단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북 군인이 로또를 나눠 갖는다는 설정, 왜 통했나《육사오》의 출발점은 단순합니다. 강원도 최전방에서 복무 중인 박천우 병장(고경표)이 당첨금 57억 원짜리 로또 1등 복권을 손에 넣지만, 바람에 날려 군사분계선(MDL) 너머로 잃어버립니다. 여기서 MDL이란 1953년 정전협정으로 확정된 남북 간 군사적 경계선으로, 민간인은 물론 군인도 함부로 넘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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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8. 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