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 편을 고를 때 제일 먼저 보는 게 장르입니다. 코미디·액션이라는 두 단어가 겹쳐 있으면 저는 대개 기대치를 낮추는 편입니다. 둘을 동시에 잡으려다 둘 다 놓치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입니다. 그런데 《오케이 마담》은 그 공식을 조금 다르게 풀었습니다. 꽈배기 가게 아줌마가 비행기 납치 사건의 중심에 서는 이야기, 보고 나서 생각보다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캐릭터 분석 — 미영이라는 설정이 왜 유효한가이 영화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주인공 미영의 캐릭터 설계 방식입니다. 영화는 첫 장면부터 그녀를 특별하게 그리지 않습니다. 시장 한쪽에서 반죽을 치대고, 꽈배기를 튀기고, 딸 챙기느라 정신없는 모습. 저는 이 도입부를 보면서 '아, 전형적인 반전 캐릭터 세팅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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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6.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