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 알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2010년 개봉한 장진 감독의 《퀴즈왕》을 다시 꺼내 봤습니다. 133억 원이라는 숫자보다 영화가 끝나고 훨씬 오래 머릿속에 남은 건 전혀 다른 질문이었습니다. 강변북로 교통사고에서 시작된 이야기요즘 들어 저는 긴장감이 팽팽한 영화보다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을 더 찾게 됩니다. 그러다 장진 감독의 《퀴즈왕》을 다시 꺼내 봤습니다. 처음 선택한 이유는 솔직히 단순했습니다. 133억 원짜리 퀴즈쇼라는 설정이 가볍게 보기에 딱 좋아 보였거든요.영화는 강변북로에서 벌어진 4중 추돌사고로 시작합니다. 서로 아무런 연관도 없던 사람들이 하나의 사고로 묶여 경찰서로 향하고, 그곳에서 우연히 방송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한 퀴즈쇼..
넷플릭스 고르다 지쳐서 결국 옛날 한국 액션 영화를 켰습니다. 그게 2010년작 《해결사》였는데, 설경구가 나온다는 것 하나만 믿고 틀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단순한 주먹질 영화인 줄 알았는데, 누명을 쓴 남자가 경찰을 피해 도망치면서 동시에 배후를 추적한다는 이중 구조가 꽤 촘촘하게 맞물려 있었습니다. 줄거리 — 도망과 추적이 동시에 벌어지는 구조영화의 뼈대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전직 강력계 형사 출신의 해결사 강태식이 여성 감시 의뢰를 받고 현장에 갔다가 살인 사건에 연루되고, 누군가의 치밀한 조작으로 범인으로 몰리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해결사'란 흥신소를 운영하며 의뢰받은 문제를 처리해주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탐정과 비슷하지만 법적 테두리 바깥에서 움직인다는 점이 다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