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개봉한 영화 《화란》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작품입니다. 처음 그 사실을 접했을 때 솔직히 "범죄물이 칸까지 갔다고?" 싶었는데, 막상 보고 나서는 그 이유를 바로 납득했습니다. 폭력을 소재로 쓰면서도 결국 사람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줄거리와 인물분석 —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화란》의 줄거리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가난과 가정폭력 속에서 자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며 위험한 세계로 빠져드는 이야기인데, 제가 직접 영화를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게 범죄 스릴러인가, 아니면 성장 드라마인가" 하는 물음이었습니다.연규라는 인물을 분석하다 보면 소시오패스적 서사 구조, 즉 태생적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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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