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영화 제목만 보고 '정치 영화인가?' 싶었던 적 있으시지 않습니까. 저도 딱 그랬습니다. 《야당》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순간 국회를 배경으로 한 무언가를 떠올렸는데, 실제로는 마약 수사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을 뜻하는 은어였습니다. 그 한 단어 차이가 영화 전체의 구조를 담고 있다는 걸 보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3,378,276명(출처: 한국영화정보시스템 KOBIS)이 봤다는 숫자가 괜한 게 아니었습니다. 줄거리와 등장인물 — 누가 누구를 이용하고 있는 걸까요영화는 이강수(강하늘)가 억울하게 마약 사건에 연루되어 교도소에 수감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제가 직접 봤는데, 이 도입부가 생각보다 빠릅니다. 배경 설명을 길게 깔지 않고 상황 속으로 바로 밀어 넣는 방식이라 자리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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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5.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