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울린 총성 세 발이 동아시아 역사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영화 《하얼빈》을 보고 나서 솔직히 한동안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역사책에서 딱 두 줄로 읽었던 사건이, 스크린 위에서는 전혀 다른 무게로 내려앉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 역사적 배경부터 짚고 갔습니다영화관에 가기 전에 제가 먼저 찾아본 것이 있습니다. 을사늑약(乙巳勒約)이 정확히 어떤 조약이었는지였습니다. 여기서 을사늑약이란,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을 강압해 체결한 조약으로 외교권을 완전히 박탈하고 통감부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나라의 얼굴, 즉 외교 기능 자체를 일본이 빼앗아간 사건입니다. 이 조약이 있었기에 이토 히로부미가 초대 통감으로 부임할 수 있었고, 안중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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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9.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