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땅을 얻으면 정말 운명이 바뀔까요? 저는 이 질문을 품고 영화 《명당》을 봤습니다. 풍수지리를 소재로 한 사극이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다 보고 나서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했습니다. 땅을 향한 욕망과 권력을 향한 욕망이 어쩜 이렇게 닮아 있는지, 보는 내내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조선 후기 세도정치, 그 배경을 알고 보니 달랐습니다사실 영화를 처음 봤을 땐 배경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장동 김씨'라는 이름이 나왔을 때도 그냥 극 중 가상의 집단인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찾아보니 이게 실제 역사의 안동 김씨 세도정치를 모티브로 한 설정이었습니다.여기서 세도정치란 왕의 외척 가문이 정치 전반을 장악하고 왕권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권력 구조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임금이 있어도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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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9. 0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