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별 생각 없이 틀었다가 끝날 때까지 리모컨을 내려놓지 못한 영화가 있습니다. 2017년 개봉한 《보안관》이 딱 그랬습니다. 전직 형사가 공식 수사권도 없이 동네를 지키겠다고 나서는 설정인데, 황당하면서도 어딘가 진짜 같은 묘한 리얼리티가 있었습니다. 배우 셋의 조합이 이렇게까지 잘 맞을 수 있나 싶어서 이 글에 제대로 정리해두고 싶었습니다. 줄거리와 등장인물 — 기장이라는 동네가 만든 캐릭터들영화의 배경은 부산 기장입니다. 주인공 최대호(이성민)는 과잉 수사로 경찰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와 고깃집을 운영하는 전직 형사입니다. 여기서 '과잉 수사'란 법적 절차나 권한을 넘어서 강압적·독단적으로 수사를 진행한 행위를 가리키는데, 이 설정이 대호라는 캐릭터의 성격 전체를 설명합니다. 옳다고 믿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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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8.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