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을 훔치는 영화라는 말을 듣고 솔직히 처음엔 '그게 말이 되나?' 싶었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고른 것도 사실 제목 때문이었는데, 막상 알고 보니 사랑 이야기는 한 줄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 보고 나서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것을 가져다주는 영화였습니다. 조선판 케이퍼 무비라는 장르 자체를 처음 제대로 경험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조선 케이퍼 무비, 얼음이 권력이 되는 세계여기서 케이퍼 무비(Caper Movie)란 절도나 사기를 중심으로 작전을 짜고 실행하는 과정을 따라가는 장르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도둑 영화'인데,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라 각자 전문 기술을 가진 팀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구조가 핵심입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이 구조를 조선시대에 그대로 가져다 놓은 영화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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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4. 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