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사극은 으레 정치 싸움만 보여주는 장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왕과 닮은 광대 하선이 왕의 자리에 앉으면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결국 '좋은 지도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아주 조용하게 던집니다. 이병헌 배우의 1인 2역 연기를 직접 확인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지만, 다 보고 나서 더 오래 생각하게 된 것은 연기가 아니라 하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이병헌 1인 2역, 기대와 실제 사이일반적으로 1인 2역(one actor, two roles) 연기라고 하면 단순히 분장을 바꾸거나 목소리 톤을 살짝 달리하는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여기서 1인 2역이란 한 배우가 같은 작품 안에서 전혀 다른 두 인..
카테고리 없음
2026. 9. 23. 0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