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은 알아도 방자 입장에서 이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2010년 개봉한 영화 《방자전》을 보고 나서야 제가 얼마나 한쪽 시선으로만 이 고전을 읽어왔는지 실감했습니다. 사랑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신분과 욕망, 그리고 사람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줄거리: 방자 시점으로 본 춘향전영화 《방자전》은 2010년 6월 2일 개봉한 사극·멜로 장르 작품입니다. 감독 김대우, 출연 김주혁(방자), 류승범(이몽룡), 조여정(춘향), 류현경, 송새벽. 상영 시간은 124분이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입니다.원작인 고전 소설 《춘향전》에서 방자는 이몽룡의 심부름꾼, 조력자 정도로 기억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바로 그 방자를 이야기의 중심에 세웁니다. 같은 사건을 전혀 다른 시..
두 남자의 데이터: 숫자로 읽는 인물 구조《주먹이 운다》는 2005년 4월 1일 개봉했습니다. 류승완 감독이 연출했고, 최민식과 류승범이 두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러닝타임은 134분으로, 한국 드라마 영화 평균(약 110분)보다 약 22% 깁니다. 그 시간 대부분은 링 밖에서 씁니다. 복싱 경기 장면이 차지하는 비율보다 두 인물이 일상에서 무너지고 버티는 장면이 훨씬 많습니다. 제가 직접 보면서 확인했는데, 이게 이 영화를 스포츠 장르가 아닌 인간 드라마로 분류하는 핵심 근거입니다.강태식이라는 인물을 분석해 보면, 그는 아시안게임 복싱 은메달리스트 출신입니다. 아시안게임(Asian Games)이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대륙 규모 종합스포츠대회로, 메달 획득 자체가 해당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