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개봉한 영화 《헬머니》는 '욕'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그냥 자극적인 웃음만 파는 영화겠거니 싶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거친 말 뒤에 이렇게 많은 것이 숨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줄거리 — 욕 배틀 오디션 뒤에 숨겨진 가족 이야기영화의 중심에는 교도소 생활까지 경험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할머니 이정순, 일명 헬머니(김수미)가 있습니다. 그녀는 이제 욕을 끊고 조용히 살아가려 하지만, 주변 상황이 그걸 허락하지 않습니다.헬머니에게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 첫째 승현(정만식)은 직장 상사에게 치이며 사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둘째 주현(김정태)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어머니에게 기댑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두 ..
퇴근 후 별 생각 없이 틀었다가 마지막에 눈물을 훔치는 영화가 있습니다. 2015년 개봉한 《미쓰 와이프》가 저에게 딱 그런 영화였습니다. 승소율 100%의 싱글 변호사가 교통사고 이후 낯선 가족의 엄마로 한 달을 살게 된다는 판타지 설정인데, 처음엔 가볍게 웃으려고 봤다가 후반부에 꽤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줄거리부터 등장인물, 그리고 솔직한 관람 후기까지 정리해봤습니다. 줄거리 — 판타지 설정이 꽤 그럴듯하게 작동합니다주인공 이연우(엄정화)는 누가 봐도 성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승소율 100%라는 기록을 가진 변호사로, 뉴욕 본사 발령까지 눈앞에 두고 있죠. 어린 시절 부모를 잃었다는 배경이 있긴 하지만, 겉으로는 그 어떤 흔들림도 없어 보이는 인물입니다.그런데 뉴욕행을 앞둔 어느 날 교통사고가 납..